음식점 사장이 배달기사들을 향해 거친 문구가 담긴 경고문을 부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느 가게 사장님의 배달기사 경고문’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 음식점 유리문 앞에 붙어 있는 경고문을 찍어 올렸다. 경고문에는 해당 음식점 업주가 “기사님들에게 말씀드린다”며 “제가 (조리)완료 신호하기 전에 가게에서 재촉하지 말라. 저는 기사님들에게 배달료 드리는 고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기사님들 눈치 보면서 음식하고 싶지 않다”며 “제가 기사님들 시간을 맞출 의무는 없다. 불만 있으시면 저희 가게에 오지 마시라. 기사님들 시간 맞추다가 음식 망쳐서 고객에게 항의를 계속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게에서 나가면서 저에게 쌍욕 하지 말라. 쌍욕 하다가 저에게 다시 걸리면 껍데기를 벗기겠다. 경고한다”라고 전했다.
작성자는 해당 경고문을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해당 경고문을 본 자영업자 누리꾼들은 “이해가 된다”, “준비완료도 안 눌렀는데 와서 음식 언제 나오냐고 재촉하는 기사님들이 많다”, “왜 아직이냐고 화내고 다른 기사 잡으라는 분도 간혹 계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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