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경남 김해시장 인터뷰
지역-대학-기업 합심해 ‘도전장’
도시 모든 공간 캠퍼스로 만들고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에 전념
“김해시와 인제대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몸처럼 움직이겠습니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58)은 3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체가 힘을 모아 글로컬대학 지정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인제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도전장을 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김해시와 함께 도시 모든 공간을 캠퍼스로 만들어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혁신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김해시 중심에 ‘허브캠퍼스’를 구축하는 한편 인제대 가야대 김해대 등 3개 대학에는 ‘거점캠퍼스’를, 권역별 지역특화 분야 현장에는 ‘현장캠퍼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해시와 인제대뿐만 아니라 가야대, 김해대, 김해상공회의소도 사업 기획 단계부터 세부 실행계획을 함께 만들고 있다.
홍 시장은 이를 통해 지역을 떠나지 않는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無)학과, 공동교육과정 등 3개 대학의 공통 학사과정 개편을 추진해 기업 수요 중심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관계기관 모두가 의사결정 주체로 참여하는 김해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기반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시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10일 글로컬대학 비전 및 시민펀드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홍 시장은 “글로컬대학 혁신 방안의 하나로 ‘글로컬대학 시민펀드’를 준비 중”이라며 “단순한 기금 형태가 아니라 시민이 지역과 대학의 주체로 참여하고, 시민에겐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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