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뺀 의대 38곳서 작년 수시 등록포기 나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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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의대증원에 규모 더 늘어날듯”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4.07.04. 뉴시스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4.07.04. 뉴시스

지난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전국 의대 39곳 중 서울대를 제외한 38곳에서 모두 등록 포기자가 나와 추가 합격이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합격자 규모가 당초 모집 정원의 3배에 달하는 대학도 있었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서울대를 제외한 의대 38곳의 수시 모집 인원은 1658명이었는데 추가 합격자는 그보다 많은 167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는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면 그중 1곳만 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생긴 빈자리를 메우며 추가 합격자가 발생한다.

서울대 의대는 최초 합격자가 모두 등록하며 유일하게 추가 합격자가 없었다. 반면 성균관대는 25명 모집에 77명이 추가 합격해 추가 합격 비율(308.0%)이 가장 높았다. 가톨릭관동대(296.2%), 충북대(226.3%), 조선대(213.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인재전형의 추가 합격 비율은 강원권이 130.0%로 가장 높았다.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 상당수는 상위권 의대에 중복 합격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의대 증원으로 추가 합격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25학년도 의대 39곳의 수시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1166명 늘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은 정원 1913명 중 81%를 수시로 뽑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으로 지원자가 얼마나 늘어날지가 변수지만 일반적으로 추가 합격 규모가 늘면 수시 합격선이 낮아지고,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이 늘면 정시 합격선이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수시 등록포기#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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