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비판했다.
이 위원은 8일 K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며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 규정 제12조 2항은 “협회는 선임된 자(각급 대표팀 감독‧코치‧트레이너 등)가 구단에 속해 있을 경우 당해 구단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응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이 규정 때문에 협회가 K리그 팀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하고, 그 감독이 요청을 수락할 경우 해당 팀은 사령탑을 내줄 수밖에 없다.
현재 울산 HD가 K리그1에서 김천 상무와 선두 경쟁 중인 상황에서 감독을 빼앗기게된 울산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공식 SNS를 통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협회는 홍 감독이 외국인 감독 수준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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