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맞아 시민분향소를 17~19일 사흘간 청계광장 앞에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9일 “해병대 예비역연대와 협의를 거쳐 채 상병 1주기 분향소를 청계광장 조형물 스프링 앞에 2개 동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분향소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병대 예비역연대는 4일 채 상병 사망 1주기 추모를 위해 광화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그러나 시는 이미 광화문광장에 예정된 일정이 있어 사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련 보도를 접한 뒤 분향소 부지 마련을 적극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정원철 예비역연대 회장 등과 만나 논의를 거쳤고, 최종 설치 장소를 청계광장으로 확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