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2년도 끈 바짝 조이고…” 노조가 시장에게 운동화 선물한 이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9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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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을 바짝 조이고 남은 2년도 열심히 달려주시길 바랍니다.”

경기 용인시 공무원노동조합이 8일 낮 이상일 시장과의 점심 자리에서 운동화 한 켤레를 건네며 이같이 당부했다. 전반기 2년처럼 남은 2년도 열심히 뛰어달라는 취지의 선물이다. 노조는 2년 전 이 시장이 취임할 당시에도 같은 선물을 했다.

이 시장은 “노조가 2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주고 운동화를 다시 선물해 준 의미를 잘 헤아려 공직자와 함께 시의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2년간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와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반도체특화 신도시 조성 △옛 경찰대 부지 문제 해결 △반도체 고교 신설 확정 등의 성과와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노조는 이날 이 시장에게 시의회 인사 교류와 관련해 명확한 기준 마련과 저출산 극복, 일‧가정 양립을 위한 공무원 복무제도 개선 등 조직 문화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2021년 12월 체결된 시의회 인사권 독립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지고 있지만 시의회와 인사 교류 과정이 불평등하고 불명확하게 진행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확대 등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용인에서도 저출산 극복 공무원 제도개선 TF를 구성해 짜임새 있는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노조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두루 의견을 듣고 잘 검토해서 합리적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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