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장마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주말에도 경로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9일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휴식처이자 안전 쉼터 역할을 하는데, 평일만 운영하다 보니 주말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성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주말에도 경로당을 운영하면서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한다.
주말 경로당은 신청을 받아 총 124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이 지속되는 7월부터 9월까지 주말에도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 운영 경로당은 성북구 홈페이지(www.sb.go.kr)나 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8일부터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와 함께 폭염과 장마로 지친 어르신들의 기력 회복을 위해 장위1·2·3동과 석관동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280가구를 대상으로 삼계탕 나눔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우리 구 주민이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특히 취약계층의 안전에 대해서는 민과 관이 협업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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