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튀김기를 세척한다는 치킨집 근황이 공개됐다. 매출도 3배나 뛰었다.
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치킨집 튀김기 청소의 달인’이 소개됐다. 광주광역시에서 치킨집을 하는 업주는 올해 5월부터 튀김기를 청소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관심을 받았다.
사장 박민서 씨(28)는 친구들에게 열심히 산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사진을 올렸다고 말했다.
매출도 뛰었다. ’생활의 달인’에 따르면 하루 매출이 약 60만원이었는데 다음달 하루 매출이 185만원으로, 한달 새 3배 가량 매출이 올랐다.
손님이 몰리자 치킨집 측은 지난달 23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닭 품절로 임시 휴무”라며 “다음부터는 물량을 좀더 확보해 맛있는 치킨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방송에 출연한 치킨집 사장은 가게 개점을 준비하면서 직접 튀김기를 청소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름때가 눌어붙은 튀김 망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눌러붙은 기름을 녹이는 기발한 방법을 활용했다.
이어 그는 과탄산소다를 도포한 뒤 뜨거운 물을 붓고 마지막으로 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기름통을 세척했다. 청소 과정이 번거로운 만큼 매일 청소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사장은 이 과정을 매일 수행하고 인증했다.
여러 식당을 방문하는 배달 기사도 “기름이 안 좋으면 닭이 검은색인데 (이 치킨집은) 닭 튀겨진 게 하얗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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