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판 오토바이로 ‘주차 꿀자리’ 독차지한 입주민…“신고도 못 한다” 분통

  • 뉴스1
  • 입력 2024년 7월 10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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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주차하기 쉬운 이른바 꿀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세워둔 입주민을 향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판 오토바이 주차 자리 맡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세상에 온라인에서만 봤던 게 실제로 일어났다. 무판 오토바이로 주차 자리를 맡아놨다. 운행을 안 해서 신고도 못하고 너무 꼴 보기 싫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오토바이 한 대 구해다가 옆에 주차해서 못 대게 해버려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든다”라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토바이 한 대가 널찍한 주차장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이륜차는 등록제가 아니로 신고제라 미운행 시 번호판 떼서 반납하고 무판으로 보유가 가능하다. 물론 운행하면 안 된다. 50㏄까지 작은 오토바이 구해서 같이 주차해라. 자물쇠 큰 거 채우시고”, “이기주의자다”, “입주자 단톡방에 공론화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알 박기 등 얌체 주차에 관한 문제가 거듭 제기되자 지난해 4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사람이 차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소관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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