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에선 아이도 부모도 행복해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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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출산부터 육아-교육까지 지원… 젊은층 유입-정착 체계 구축 목표
2027년 대형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스포츠놀이터 등 갖춰 문 열 계획
올해 3월엔 ‘아이조아센터’ 개소…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 서비스 제공

최근 대구 군위군 군위읍 군위군보건소 3층에 마련된 아이조아센터를 찾은 김진열 군위군수(앞줄 가운데)가 유아용 놀이도구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 군위군 제공
최근 대구 군위군 군위읍 군위군보건소 3층에 마련된 아이조아센터를 찾은 김진열 군위군수(앞줄 가운데)가 유아용 놀이도구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 군위군 제공

대구 군위군이 자녀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녀 출산부터 육아, 교육까지 주기별 구간마다 빈틈없는 양육체계를 마련해 젊은층 유입부터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초저출생과 고령화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인구 감소 위기를 타파할 선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군위군은 최근 대구도시개발공사와 아이사랑키움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군위군은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군위읍에 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지상 6층 규모의 대형 어린이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한다. 이 시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이뤄지는 정규 학업시간 외에 아이들에게 각종 교육을 진행하면서 놀이, 문화, 돌봄 기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안한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놀이터를 비롯해 키즈카페와 실내스포츠놀이터, 디지털교육실, 체험 및 교육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앞으로 건축기획과 설계, 시공을 거쳐 2027년 문을 여는 것이 목표다. 공사 기간 동안 아이사랑키움터에 채워갈 다양한 교육, 문화, 놀이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군위군은 올해 3월에는 군위군보건소 3층에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영유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조아센터를 개소했다. 330m² 규모의 이 시설은 모자보건실, 체험놀이방, 모유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됐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위한 생애 주기별 맞춤형 교육 서비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난임부부 지원, 출산·양육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아이사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군위군은 빈틈없는 양육과 교육 체계 마련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비롯해 자녀 출산에 따른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출산·육아용품 대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군이 출연한 사단법인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초등생 방과 후 체험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원어민 영어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범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해외 연수 기회도 준다.

지역 출신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다. 대학 진학생을 위해 매년 우수대학 진학 장학금과 희망장학금, 사회 초년생 정착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기숙사도 운영하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시, 대구시교육청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교육과 돌봄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군위초와 군위중 등 지역 학교의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단계적인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이 주목받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특별한 교육지역으로 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육 질을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려 군위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반드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군위#대구도시개발공사#아이사랑 키움터 조성#아이조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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