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울산 초등생은 시내버스 무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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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울부심’ 생활 사업 추진
안정-복지-문화에 454억 원 투입
폭염 대비 스마트 정류장 추가 설치
노약자 교통비-돌봄 수당 등 지원

김두겸 울산시장이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부심(울산 자부심) 생활플러스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이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부심(울산 자부심) 생활플러스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올해 9월부터 울산에서는 초등학생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탄다. 또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대폭 확대되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울산페이를 사용하면 추가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민선 8기 울산시가 시민의 일상생활 속 행복감을 높여 ‘울산 사람’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려고 만든 정책이다.

울산시는 ‘울부심(울산 자부심) 생활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동안 시가 중점을 둔 ‘산업’과 ‘문화’라는 두 축에 ‘시민 생활’을 더해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생활 안정, 생활 복지, 생활 문화 등 3대 분야 15개 사업에 454억 원이 투입된다.

소형 가전제품 수리와 칼갈이 등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해 주는 ‘OK 생활 민원 현장 서비스의 날’을 확대 운영하고, 공공시설 정보와 문화예술 행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울산모아’ 예약온라인 플랫폼의 기능도 강화한다.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냉난방시스템과 와이파이 등을 갖춘 스마트 쉼터형 버스정류장을 1년에 20곳씩 2년간 40곳에 설치한다.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 살수 차량을 운영하고 공영주차장에 임산부, 영유아,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가족배려 주차구획’을 신설한다.

초등학생은 9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은 내년 9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 초등학생 6만7000여 명, 75세 이상 5만7000여 명 등 총 12만40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 1명당 연간 10만 원씩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문화패스 카드도 지급한다. 유아 보육 사각지대인 2세 아동을 돌보는 조부모와 외조부모에게 월 30만 원을 주는 돌봄 수당도 신설한다.

전통시장에서 울산페이를 사용할 경우 5%를 추가해 최대 12%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정책도 올해 추석 전후로 시행할 예정이다. 올 10월부터는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 울주군청과 옥동에서 문수체육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 13대를 운행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버스킹 공연과 커피차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산업역군 쉼표 여유데이’를 운영한다.

끝으로 △탄소중립과학관과 연계한 어린이 복합 교육 놀이공간 마련 △울산대공원 사계절 소풍 공간 조성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야간 문화 마실의 날’ 운영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내 벨로택시(전기형 마차) 운영 △문수축구경기장 셔틀버스 운행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조례 제·개정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 등 3개 축이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게 할 것”이라면서 “생활플러스 사업이 생활 만족도와 행복감을 더해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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