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울부심’ 생활 사업 추진
안정-복지-문화에 454억 원 투입
폭염 대비 스마트 정류장 추가 설치
노약자 교통비-돌봄 수당 등 지원
올해 9월부터 울산에서는 초등학생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탄다. 또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대폭 확대되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울산페이를 사용하면 추가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민선 8기 울산시가 시민의 일상생활 속 행복감을 높여 ‘울산 사람’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려고 만든 정책이다.
울산시는 ‘울부심(울산 자부심) 생활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동안 시가 중점을 둔 ‘산업’과 ‘문화’라는 두 축에 ‘시민 생활’을 더해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생활 안정, 생활 복지, 생활 문화 등 3대 분야 15개 사업에 454억 원이 투입된다.
소형 가전제품 수리와 칼갈이 등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해 주는 ‘OK 생활 민원 현장 서비스의 날’을 확대 운영하고, 공공시설 정보와 문화예술 행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울산모아’ 예약온라인 플랫폼의 기능도 강화한다.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냉난방시스템과 와이파이 등을 갖춘 스마트 쉼터형 버스정류장을 1년에 20곳씩 2년간 40곳에 설치한다.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 살수 차량을 운영하고 공영주차장에 임산부, 영유아,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가족배려 주차구획’을 신설한다.
초등학생은 9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은 내년 9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 초등학생 6만7000여 명, 75세 이상 5만7000여 명 등 총 12만40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 1명당 연간 10만 원씩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문화패스 카드도 지급한다. 유아 보육 사각지대인 2세 아동을 돌보는 조부모와 외조부모에게 월 30만 원을 주는 돌봄 수당도 신설한다.
전통시장에서 울산페이를 사용할 경우 5%를 추가해 최대 12%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정책도 올해 추석 전후로 시행할 예정이다. 올 10월부터는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 울주군청과 옥동에서 문수체육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 13대를 운행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버스킹 공연과 커피차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산업역군 쉼표 여유데이’를 운영한다.
끝으로 △탄소중립과학관과 연계한 어린이 복합 교육 놀이공간 마련 △울산대공원 사계절 소풍 공간 조성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야간 문화 마실의 날’ 운영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내 벨로택시(전기형 마차) 운영 △문수축구경기장 셔틀버스 운행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조례 제·개정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 등 3개 축이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게 할 것”이라면서 “생활플러스 사업이 생활 만족도와 행복감을 더해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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