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라면을 무료로 제공하는 식당이 있어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폐지 어르신께 라면을 나눠주는 이 업소를 칭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가 올린 사진에는 한 식당 문에 ‘폐지 수집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라면 무료로 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다.
A 씨는 경북 구미 황상동에 있는 식당이라고 밝히면서 “시내에서는 떨어져 조금 외진 곳으로, 주로 서민들이 사는 동네 특성상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지나가면서 봐도 몇 분은 바로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폐지 어르신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지나가면서 한 식당에 이렇게 써 붙여진 것을 발견했다”며 “가뜩이나 장사도 잘 안되는 동네인데, 이렇게 나눔을 실천하는 분이 계셔서 흐뭇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네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저 집 사장님 오래전부터 다른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시는 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 “복 받으실 거다” “돈쭐내러 가야하나”라는 등 반응을 남겼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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