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최근 물의를 빚은 윤주태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경남 구단은 11일 “경남FC는 윤주태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선수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구단과 선수단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윤주태는 구단을 통해 “아직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았지만 왜곡된 기사를 바로잡도록 조사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으며,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은 “구단은 선수 의사를 수용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프로축구 K리그2 현역 선수인 윤주태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5월 윤주태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윤주태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채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주태는 당시 본인이 성병에 감염된 상태라는 점을 인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윤주태에게 범행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피해 여성 A 씨가 지난해 12월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으며,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해당 사건을 송치 받아 수사 중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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