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인구 전담 부서를 설치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되고 선제적인 인구 정책을 추진해 비수도권의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이달 초 △인구정책팀 △저출산대책팀 △일자리팀 △외국인팀 등 4개 팀으로 된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를 넘기 위해 지역 여건과 대내외 환경을 반영한 차별화된 인구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설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 일자리, 외국인력, 다문화 등 인구정책 전반을 다룬다고 군은 덧붙였다.
군은 ‘지역발전 3.0’으로 이름 붙인 민선 8기 후반기 목표를 세웠는데, 그 핵심이 인구정책의 전략적 추진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역발전의 총체적 결과이자 미래 성장의 핵심 성장동력인 ‘인구’ 문제를 차별화된 관점에서 선제적 정책으로 다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순환적인 인구 자연 증가 견인 △출산 친화적 지역 본보기 발굴 △외지 출퇴근 근로자 정착 유도 △청년 친화적 지역 환경 조성 △인구 표적화 일자리 창출 △외국인 정책 패러다임 대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조성 등을 바탕으로 8년간 1만6300여 명(23.3%)에 달하는 인구 증가를 기록하는 등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 1위를 지켜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