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최소 24일까지는 장맛비가 이어질 것이란 기상청 예측이 나왔다. 막판까지 ‘극심한 변동성’과 ‘극과 극 날씨’라는 특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이달 24일까지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중부·남부지방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최소 열흘 동안은 장맛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991∼2020년 평균 장마 종료 시기는 중부지방은 7월 26일, 남부지방은 7월 24일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어느 지역까지 뻗칠지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장마 종료 시점이 평년보다 늦어지거나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복인 15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5일까지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제주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광주·전남 20∼60mm(많은 곳 80mm 이상) 등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일부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다 16∼18일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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