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8명 “늘봄학교 만족…양육 부담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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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5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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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 제공) /뉴스1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 제공) /뉴스1
초등학교 학부모 10명 중 8명 이상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자녀 양육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15일 경기 성남시 오리초등학교에서 제7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는 정부 차원의 늘봄학교 지원 체계 구축과 협력을 위한 범부처 회의체로 지난 2월 발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범부처 교육자원 연계·협력 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2학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늘봄학교는 1학기 전국 2741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총 2963개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 80.7%가 늘봄학교에 참여했다.

늘봄학교에는 총 4396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됐다. 학교당 평균 1.5명꼴이다. 기간제 교원이 2276명이고, 기타 행정인력 2120명이다.

프로그램 강사는 총 1만 8005명이다. 80.4%인 1만 4483명이 외부 강사이고, 19.6%인 3522명이 교원이다. 대구와 광주, 세종, 충남, 전북, 제주는 거의 100% 외부 강사가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학부모 만족도는 높았다. 맞벌이 등 제한 없이 원하는 학생은 모두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게 하면서 지난해 5711명에 달했던 이들 학교의 돌봄 대기자가 올해는 한 명도 없었다.

1학기 운영 학교 중 116개교의 학부모 10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1%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47.1%)이 절반에 가까웠다.

늘봄학교 정책으로 가정에서 자녀 양육과 돌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도 86.5%에 달했다. 80.3%는 자녀 학교생활 적응과 교우 관계에도 긍정적 도움을 받았다고평가했다.

교육부와 각 부처는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 인력 등을 늘봄학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 27개 부처·청이 562종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8개 부처·청에서는 총 6414개의 교육활동 공간을 제공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초등학교에 각 부처에서 제공하는 교육 자원을 안내하고 늘봄학교 누리집에서 학교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교육(지원)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여건에 따른 늘봄학교 연계·협력 추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협력 우수사례 공모전도 추진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부처 간 협력 덕분에 1학기 늘봄학교가 더욱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며 “2학기에 늘봄학교가 모든 학교로 확대되는 만큼 정부 각 부처, 지자체, 지역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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