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빨간불 잔여시간 알리는 신호등 증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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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홍대입구 등 350곳에 설치
“연말까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빨간불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이 서울 시내 통행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명동, 홍대입구, 강남역 등 350곳에 확대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무단횡단을 줄이고 보행 환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빨간불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을 서울시청과 광화문 인근 등 8곳에 시범 운영해왔다. 시가 시민 1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78%가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기대 효과로는 보행자 안전 향상(40%), 편리함 증대(39%), 무단횡단 감소(20%) 등이 꼽혔다.

이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빨간불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자치구, 서울경찰청(관할 경찰서) 등 관계 기관 수요조사와 시 자체 조사를 통해 결정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일상 속 발상의 전환으로 시민의 편의와 보행환경을 혁신한 대표 사례”라며 “시민의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은 물론이고 안전한 일상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통정책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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