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 노숙인들, ‘청소원’으로 변신…서울시·코레일 일자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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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6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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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자립 돕기 위해 '노숙인 일자리 업무협약' 체결
서울역 18명, 청량리역 10명, 영등포역 16명에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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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철도역 주변 노숙인에게 역사 주변을 정비하는 ‘청소 일자리’가 제공된다.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6일 오후 서울역에서 노숙인 자립을 돕기 위한 ‘노숙인 일자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역 18명, 청량리역 10명, 영등포역 16명 등 역사 주변 노숙인 44명에게 청소사업단 일자리를 제공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2012년 서울역 노숙인 473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8년 청량리역 60명, 2019년 영등포역 110명의 노숙인에게 청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번 협약도 2021~2023년 영등포역 청소사업단에 참여했던 노숙인 73명 중 23명이 한국철도공사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에 재취업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참여자는 안전교육 등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 간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청소사업단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하루 3시간씩, 월 20일 근무(총 60시간)하고 주차, 월차수당 등을 포함해 월급 약 94만원을 받는다. 참여자 선발은 노숙인 시설에서 맡는다.

시는 청소사업단 참여 후 업무수행이 우수한 노숙인의 경우 코레일 계열사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역사별로 최소 2명 이상이 취업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

고광현 복지실 서울시 복지기획관 직무대리는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으로 노숙인들에게 임시 일자리뿐만 아니라 재취업 연계까지 상호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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