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처리가 늦다며 공무원들을 폭행한 민원인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북 김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김천시 감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4명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농작물 관련 일 처리가 지연된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으나 “기다려 달라”는 말에 민원실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
또 자신을 말리는 공무원들의 멱살과 목덜미를 잡아채고 손가락을 꺾는 등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계속 흥분 상태였던 A 씨는 경찰관이 출동하자 진정됐다”고 전했다.
A 씨는 행정복지센터 기물 등도 일부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5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폭행 사실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펴보고 공무원들의 피해 정도를 살펴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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