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서 5시간 외부음식 먹은 중학생들…구토까지 해”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7월 16일 15시 39분


무인 카페에 토사물과 흘린 우유, 쓰레기 등이 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무인 카페에 토사물과 흘린 우유, 쓰레기 등이 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무인 카페에서 외부 음식을 먹은 뒤 토하고 간 중학생들의 행동에 점주가 울상을 지었다.

24시 무인 카페를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3명이 새벽에 들어와 5시간 동안 외부 음식을 먹었다”고 사연을 남겼다.

A 씨는 “그중 여학생 1명은 매장 내에 구토했다. 외부에서 사 온 우유를 바닥에 흘리기도 했다. 외부 쓰레기도 매장에 두고 간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일단 경찰에 신고는 했는데 처벌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며 “학교 체육복을 입고 있어서 어느 중학교인지는 특정이 된 상태다. 증명사진을 놓고 가서 누구인지 찾을 수는 있을 것 같다. 해당 중학교에 전화해서 이 사실을 알려도 될까”라고 물었다.

이어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은 조언 부탁드린다”며 다른 자영업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보호자 데려와서 사과나 하면 다행” “신고해도 중학생이면 보상 못 받으실 것 같다” “학교에 전화해서 부모에게 알리라고 해라” “학교에다가 주의 좀 주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토사물 때문에 손님이 들어오다가도 나가겠는데 이쯤 되면 영업방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이후 A 씨는 댓글로 추가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날 오후에 매장을 더럽히고 간 학생 중 하나가 다시 왔더라. 부모님까지 뵀다”며 “일단 여학생 2명의 신상은 알게 됐다. 경찰에서는 사건 접수 후 조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나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촉법소년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교 2학년이라는데 술 먹고 토한 거라고 한다”며 “학생들이 죄의식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A 씨는 “그냥 넘어가면 이런 일이 반복될까 봐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진행하려 한다”면서도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합의금 받고 조용히 없던 일로 해야 하는지, 아니면 학교에도 연락하고, 제보도 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무인카페#자영업자#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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