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대해 법적 보호를 못 받는 업무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사노동조합(교사노조)과 서울교대 718교권회복연구센터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18일)를 맞아 진행한 교원 스트레스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설문은 이달 3∼7일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8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무 스트레스를 5점 만점으로 조사한 결과 교사들은 ‘내가 행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문장에 가장 높은 4.58점을 매겼다.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가 4.4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으로는 ‘학생생활지도’가 4.4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지도 관련 수행업무(4.30점), 상담활동(4.11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교사노조의 의뢰를 받고 지난달 7∼9일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84.1%가 정부의 교권 보호 방안에 대해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거나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또 교사의 78.6%는 교육활동을 하면서 사망한 서이초 교사와 유사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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