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전역에 쏟아지던 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차량 통행도 오후 1시부터 재개됐다.
서울시는 이날 “중랑천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오후 1시부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8시 45분을 기점으로 발령했던 비상근무 2단계도 오후 12시부로 해제하고 보강근무로 전환했다.
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102건으로 집계됐다. 집계가 진행 중이어서 추후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오후 12시 기준 하천 29곳과 둔치주자창 4곳이 통제됐으며, 동부간선도로·증산교 하부·가림길 등 4곳의 도로 출입이 제한됐다. 서울시는 빗물펌프장 40곳과 저류조 5곳 등 방재시설을 가동했고, 대응 2단계 발령에 따라 시와 25개 자치구 등 직원 7000여 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45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현재는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빠져나가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날 늦은 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내일 아침까지 시간당 30~70mm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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