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 대규모 스마트 농업단지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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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투자선도지구 공모 선정
2031년까지 평곡-신천-읍내리 일대… 연료전지발전소-스마트팜 등 조성
“인허가 단축 등 규제 특례 혜택에… 다양한 분야 민간 투자 유치 기대”

조병옥 음성군수가 16일 음성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조병옥 음성군수가 16일 음성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에 대규모 융복합 스마트 농업단지가 2031년까지 들어선다.

17일 음성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서 군이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에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해 2031년까지 스마트팜 부지 조성, 역세권 및 배후주거단지 조성 등을 끝낼 계획이다.

군이 선정된 투자선도지구(거점육성형)는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 집중 지원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국토부는 첨단 기술을 융복합하고, 타 사업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음성군을 포함해 전국 12개 지자체가 경쟁했다. 군은 천연가스발전소 착공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충북선 고속화 등 광역 교통망 개선으로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프로젝트를 마련해 공모에 도전했다.

사업 부지는 음성읍 평곡·신천·읍내리 일원 119만 ㎡이다. 이곳에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및 폐열 공급 △임대형·경영형·체험형 등 대규모 스마트농업단지 △융복합 특화단지 △역세권 및 배후주거단지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4873억 원이다.

사업 시행은 군과 충북개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가 맡는다. 군은 투자선도지구 총괄과 스마트팜 단지 임대·분양 업무를, 충북개발공사는 택지개발공사와 역세권 및 주거단지 분양을 담당한다. 또 한국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과 폐열 및 이산화탄소 생산을, 한국농어촌공사는 비축농지 스마트팜 조성 업무를 추진한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선도지구 지역은 △정부의 맞춤형 컨설팅과 건폐율·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 지정 △국토부 규제샌드박스 지원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등 73종 규제특례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스마트팜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스마트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스마트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편리한 교통과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민간 투자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과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 대상지 일원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사업 대상지 내 토지를 매매하는 경우 일정 기간 그 토지를 허가받은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음성군#대규모 융복합 스마트 농업단지#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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