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캐스퍼 전기차 시대 열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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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34개월 만에 양산 단계 진입
현대차 기술 지원-광주시 복지 지원
기존 계획 대비 25% 늘려 생산 가능
50여 개국 수출해 글로벌 도약 기대

강기정 광주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윤몽현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네 번째)는 15일 광산구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윤몽현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네 번째)는 15일 광산구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했다.

1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15일 광주글로벌모터스 조립공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윤몽현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021년 9월 캐스퍼 생산을 시작한 지 34개월 만에 전기차 양산 단계까지 진입했다. 캐스퍼 전기차는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할 계획이어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넓어진 실내 공간 등이 장점이다. 특히 2000만 원 초중반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는 “고품질 캐스퍼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임직원 모두가 하나 돼 노력하고 광주시의 복지지원, 현대차의 기술지원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월 캐스퍼 전기차 시험 생산에 들어간 뒤 6개월 동안 차량 300여 대를 시험 생산하면서 까다로운 해외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품질을 개선했다. 시험 생산 과정에서 현대차가 투자, 기술지원에 나서면서 광주글로벌모터스 협력사 130곳과 공동 노력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의 지원도 한몫했다. 광주시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직원들이 육아에 필요한 공동어린이집 운영, 출퇴근 버스 지원 등 사회적 임금을 지원했다. 특히 강 시장이 취임한 뒤 2년여 동안 주거지원비 지급 대상과 지원액을 두 배 이상 늘렸다. 광주시는 또 산하기관과 함께 캐스퍼 전기차 우선 구매제를 시행하고 광주 시민이 구매할 경우 취득세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진도 차량 전문가로 채워지면서 고객사인 현대차의 신뢰를 얻었고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직원 126명이 일본 자동차 회사의 품질 관리기법, 생산방식을 견학했다. 또 전기차 생산 기념으로 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 1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런 노력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전기차 생산 기존 계획인 1만7400대보다 25% 이상 늘어난 2만1400대를 양산할 예정이다. 올해 전기차, 내연기관 차량 등 전체 생산량은 5만3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광주글로벌모터스 전체 직원이 650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캐스퍼 전기차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품질 좋은 차량을 생산하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성공기업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해 캐스퍼 10만 대 생산에 이어 캐스퍼 전기차로 다시 한 번 비상한다”며 “광주는 두 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가 미래차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한 축이자 상생일자리 모델로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캐스퍼#전기차#전기차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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