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 후보에 조지호 서울청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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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경무관서 초고속 승진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사진)이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제24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서울경찰청장인 조지호 치안정감을 임명 제청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청장 인선은 후보자 추천,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 동의, 행안부 장관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1968년 경북 청송 출생인 조 청장은 대구 대건고, 경찰대 행정학과 6기, 고려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차장 등을 지낸 ‘기획통’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경찰서 정보과를 축소하고 기동순찰대를 부활시키는 등 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다. 같은 해 6월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다시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해 경찰청 차장직을 맡다 올 1월 서울경찰청장에 보임했다.

조 청장은 이날 경찰위 임시회의에 출석하면서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며 “엄중한 시기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달 말 조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8월 10일 임기 2년을 채우고 퇴임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에 따르면 조 청장은 2001년 고려대 법무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학위 논문에서 “의료기관의 대형화, 의료의 분업화·전문화·기계화의 영향으로 의사들은 환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기보다는 질병을 가진 하나의 유기체로 취급하게 된다”라고 썼다. 양 의원은 “의료계에 대해 굉장히 편향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조지호#서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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