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공원서 수상한 男…‘불법 총기 소지자’였다

쇠막대 휘두르던 男, '불법 모의총기' 소지해 현장 검거

ⓒ뉴시스

늦은 밤 공원에서 쇠막대를 휘두르던 남성이 불법 모의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17일 서울경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법 모의총기를 소지한 남성을 검거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한 남성이 서울의 한 공원에서 빈 막걸리 페트병과 빈 생수병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선 손과 쇠막대기로 쳐서 무너뜨리는 등의 이상 행동을 했다.

한눈에 봐도 기다란 쇠막대를 휘두르는 모습에 주민들은 불안을 느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남성이 휘두른 쇠막대를 만져보며 특이 사항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다른 경찰관은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불법 모의총기를 발견했다.

경찰이 자세히 확인하려 하자 남성은 갑작스레 저항을 시작했다. 실제총기인지 모의총기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경찰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남성은 경찰에게서 다시 총을 빼앗으려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방어 태세를 갖추고 테이저건을 조준하는 등 실랑이 끝에 해당 남성을 제압하고 체포했다.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총은 실제총기는 아니었으나 ‘총포등의안전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