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7시 2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 기준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과 인천, 경기(구리·남양주·하남 제외) 등 수도권과 강원도 철원, 충청남도 태안·당진·서산이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경기 구리·남양주·하남을 비롯해 강원 횡성·원주·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 충남 천안·공주·아산·부여·청양·예산·보령·서천·홍성, 전북 군산·익산에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선 파주 361.6㎜, 강화 346.1㎜, 연천 군남 286.5㎜, 서울 은평 103.5㎜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 지역의 경우 철원 동송 233.0㎜, 화천 광덕산 159.4㎜이며, 충남권은 서산 대산 112.5㎜ 태안 안도 106.5㎜, 당진 66.5㎜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오늘(18일) 중부지방은 오후까지, 강원내륙과 산지는 저녁까지 시간당 30~60㎜(강한 곳 70㎜ 이상)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며, 남부지방은 오전~오후 사이 시간당 20~3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 대전·세종·전북지역은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중부지방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된 곳은 △주의 부산·대구·광주·울산·전남·경남·제주 △경계 대전·세종·충북·충남·경북·전북 △심각 서울·인천·경기·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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