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집 베낀 기말고사, 부산 고교 결국 재시험…특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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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8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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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사건 발생 경위’ 등 감사 실시
결과 따라 학교관리자·담당자 등 엄중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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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부산 내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업성적 및 평가와 관련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재시험과 관련한 A고등학교에 대해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A고교는 기말고사에서 시중 문제집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문제가 무더기로 출제돼 학생들이 재시험을 치렀다.

이번 감사는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전반적인 학업성적·평가분야를 점검하고 A고등학교에 대해선 사건 발생 경위와 학교측의 대응, 처리과정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특별감사를 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A고등학교에 대해 재시험 발생경위와 학교의 대응 과정의 적절성, 해당교사의 고의적 문제유출 및 출제비위 여부, 추가 기출문제 전재 관련 정황 확인, 학교장의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적정성 등 올해 평가 관련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한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감사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는 물론 학교 관리자 등 책임자와 관련 담당자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점검한다.

이번 특별감사에는 감사담당 공무원과 평가 관련 전문성을 가진 평가담당 장학사 등 다수가 참여해 감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하 교육감은 “학교에서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관리돼야 하는 것인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학교의 성적과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관리함은 물론 향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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