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잡음을 일으킨 대한축구협회를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18일 구자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가 정말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 난 기자분들에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며 “나도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 하루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박)지성이 형, (박)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 그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일부 스포츠 매체는 구자철이 김포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들은 구자철이 근황을 공유하면서 “(기)성용, (이)청용이와 그룹 콜을 많이 하는데 저희 셋 다 ‘침착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자’고 한다. 무작정 비판하는 것도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구자철이 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HD감독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대해 옹호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구자철 인스타그램에 “축구팬들이 무작정 비판한다고 생각하냐” “바뀌지 않으니 순응하고 기다리라는 의미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7일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등 대표팀 전설들도 축구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도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과 ‘대한축구협회 협회장의 사퇴에 관한 청원’ 등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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