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인 18일. 검은 우비를 입고 국화꽃을 든 40여 명의 인원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과 교사유가족협의회 관계자들. 숨진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이날 오전 서이초사거리에서부터 서초경찰서까지 추모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수 킬로미터를 걸어갔다. 추모행진은 서울교대,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을 거쳐 서울 서초경찰서까지 이어졌다. 경찰서 앞까지 도착한 이들은 정부와 사법당국에 악성 민원을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추모 행진 이외에도 이날 숨진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행사는 서울 각지에서 열린다. 오후에는 서울교육청 강당에서 공동 추모식이, 서울교대 정문 앞에서는 교사노조가 추모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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