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 여부를 가린다. 심사가 시작되기 약 20분 전 법원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에스엠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인정하나” “주식 흐름을 어떻게 보고받았나” “투자심의위원회에서 보고받은 것 인정하나”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에스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12만 원)보다 위로 올리기 위해 주식을 단기간 대량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구로구에 있는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