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교제하던 여학생의 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JTBC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흉기 두 자루를 소지한 채 전 여자 친구 집 현관문을 억지로 열려던 고등학생 A 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A 군은 전 여자 친구 B 양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여러 차례 도어락을 강제로 해제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A 군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B 양이 ‘헤어지자’고 말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여는 데 실패한 A 군은 늦은시간까지 피해자의 집 주변과 동네를 배회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2시간 만에 A 군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의 위협은 한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수일 전에도 헤어질 수 없다는 이유로 B 양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 양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보호 조치하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A 군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의 집 앞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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