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수교-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전면통제…새벽 호우로 한강수위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23일 10시 31분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 및 강원 내륙·산지에 20~60㎜ 비 더 온다”

19일 폭우로 수위가 상승한 서울 잠수교에서 관계자들이 통행 재개를 위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팔당댐이 계속 물을 내뿜고 있고 강물 수위가 아직 높아 잠수교 통제를 계속하고 있다. 2024.7.19/뉴스1
19일 폭우로 수위가 상승한 서울 잠수교에서 관계자들이 통행 재개를 위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팔당댐이 계속 물을 내뿜고 있고 강물 수위가 아직 높아 잠수교 통제를 계속하고 있다. 2024.7.19/뉴스1
23일 새벽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증가하면서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부로 잠수교가, 오전 9시 50분부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가 전면 통제됐다. 이날 새벽 시간당 30㎜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현재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약 3179톤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부지방 곳곳에 시간당 3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는 서해상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비구름대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정체전선(장마전선)과 부딪힌 결과로,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와 함께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전국에서 나타났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도시 기온은 경기 안성시 26.8도, 서울 25.7도, 강원 동해시 26.2도, 강릉시 26.5도, 충북 청주 28.2도 등이다. 이밖에 전라권, 경상권, 제주 곳곳에서도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번 비는 2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20~60㎜, 충청권에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4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찜통더위’도 이어진다. 수도권과 일부 강원내륙·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남부, 제주 일부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집중호우#잠수교 통제#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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