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수위가 상승한 한강에서 태연하게 낚시를 즐긴 남성이 공분을 샀다.
이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 소개 됐다. 촬영자 A 씨는 “수위가 높아져 진입 금지 상태인 한강에서 낚시하는 남성을 목격했다”며 “문제가 생기면 구조, 소방 인력들이 고생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영상을 보면 문제의 남성은 사방이 물에 잠긴 장소에 낚시 의자를 놓고 앉아 낚시줄을 드리우고 있다. 물은 전날 비가 와서 혼탁한 흙탕물로 바뀐 상태였다.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리된 오솔길로 보아 한강공원 초입구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사람들이 왜 자꾸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진짜 너무하네”, “저러고 물에 빠지면 남의 소중한 가족한테 목숨 걸고 구조받는 게 당연한 것처럼 굴겠지”, “저런 사람도 살려야 하냐”, “물고기 지능으로 물고기를 잡으려 하네”라고 비난했다.
지난 18일부터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한강공원과 잠수교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22일에는 시간당 100mm의 비가 내려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중랑천은 수위 상승으로 양방향 교통과 산책길까지 모두 통제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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