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을 함께 보며 환경과 청년,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합시다[그 마을엔 청년이 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23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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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부터 한반도에 이어지고 있는 아열대성 이상기후는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현실임을 깨닫게 한다. 우리의 미래는 지속가능한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전남 영암에서 나고 자란 다섯 명의 청년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정서진 대표가 이끄는 영암 청년마을 ‘달빛포레스트’는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나무가 아닌 숲을 보다”라는 주제의 환경포럼을 연다. 지역과 청년의 관점에서 기후와 환경, 자연의 문제를 짚어보고 실천적인 대안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다.

첫 날 오후 6시30분부터 영암군 새실마을에 있는 새실오브앰비언스에서 네 명의 청년 연사들이 주제발표를 한다. 쳥년환경단체 김민 빅웨이브 대표, 조미림 ㈜제작소 대표, 김은효 아트앤어스 대표, 이종건 ㈜오롯컴퍼니 대표 등이다. 참가자들은 다음날 조식을 함께 하고 새들과 시냇물의 화이트노이즈를 들으며 새실마을을 돌고 강진군 백운동 정원과 도갑사 계곡을 산책한다.

‘달빛포레스트’는 “자연을 위한 젊음, 청년(youth for nature)”을 슬로건으로 활동하는 영암청년단체다. 2024년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청년마을’ 로 선정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행사를 열게 된 것. 정 대표는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성찰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청년 공동체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영암 청년마을 달빛포레스트 팀원들. 왼쪽부터 문세라, 정서영 씨 부부, 하준호, 김여송 씨. 영암=신석호 기자.


영암의 환경과 생태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일과 시선, 생각을 가진 다섯 명이 함께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농업인이자 새실카페를 운영하는 정 대표와 함께 건설업 전문가인 하준호 운영팀장, 사회복지사인 문세라 회계책임, 영암곤충박물관 부관장인 김여송 대외협력 담당, 김도성 운영선임 등이다.

영암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뜻을 같이 하는 청년들이 월출산을 중심으로 하는 주변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환경을 살려 나가는 공동체를 이뤄나가겠다는 목표다.

“우리가 이날 모여 나누는 이야기들은 청년들이 자연과 상호작용하고 활동하며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청년이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앞으로 살아갈 세대의 역할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인스타그램(moonforest_yeongam)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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