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 더위에…UN 사무총장 “화석연료 초고속 감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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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6일 09시 08분


열화상 카메라에 담긴 서울 종로구 청계천 산책로 일대 높은 온도를 나타내는 부분이 붉게 표시되고 있다.(열화상카메라 촬영)2024.6.20/뉴스1 ⓒ News1
열화상 카메라에 담긴 서울 종로구 청계천 산책로 일대 높은 온도를 나타내는 부분이 붉게 표시되고 있다.(열화상카메라 촬영)2024.6.20/뉴스1 ⓒ News1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최근 몇 달간 이어지고 있는 전 지구적 폭염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화석연료 사용의 ‘초고속 감축’(turbo charge cuts)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호소는 최근 지구 평균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데 따른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와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등에 따르면 이달 22일 지구 평균기온은 17.15도로다. 기록상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날’(Planet‘s hottest day on record)이 됐다. 직전까지는 2016년 8월 기록(16.92도)이 가장 더웠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석탄과 석유, 가스 연소, 삼림 벌채 등에 따른 기후 변화로 지구 기온은 약 12만 500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며 “세계가 화석 연료 사용을 대폭 줄이고 탄소중립을 이룰 때까지 기온은 계속 상승하고, 극단적인 날씨는 더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올해 10억 명이 넘는 인구가 50도가 넘는 폭염에 노출돼 있다”며 “이상고온 등으로 전 세계 노동자의 70% 이상이 극심한 고온에 노출돼 안전을 위협받는다”고 우려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호소문은 사무총장직속 기후행동팀이 WMO와 유엔난민기구, 유엔환경계획, 유네스코, 세계보건기구 등 10개 기관과 공통 연구를 통해 도출됐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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