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입구 방파제에서 좌초된 대형 컨테이너선이 5시간30분만에 이초됐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과 해양오염 피해는 없었다.
2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분께 부산항에 입항하던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운반선 A호(2만738t·승선원 18명)가 북항 조도방파제 끝단에서 테트라포드와 충돌 후 좌초됐다.
사고 이후 A호의 승선원 18명은 구명조끼 착용한 채 선내에 대기하고 있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A호는 이중선체 구조로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산해경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현장으로 보내 안전조치에 나섰다. A호는 오전 7시40분께 이초에 성공해 현재 자성대부두로 입항하고 있다. 부산항 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은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안전계도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해경은 A호가 부두에 안전하게 입항하기 전까지 침수와 해양오염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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