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과거 미국 출장 기간에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당시는 일요일로 공식 일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이던 2018년 5월 13일 미국 출장 중 장남의 퍼듀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총 출장 기간은 5월 12∼20일이었다.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장남의 졸업식 일정에 맞춰 출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출장이었다”며 “날짜를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다. 졸업식은 일요일로 공식 일정이 없어 동행 없이 개인적으로 다녀왔다”고 해명했다. 아내와 동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출입국 기록을 제출했다”며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27일 양부남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고위공직자의 부인이 명품 가방 등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경찰이 인지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면 절차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냐는 질문에는 “수사는 증거관계와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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