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상은 처음”…카페 화분에 외부음식 쓰레기 버리고 간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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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9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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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남은 옥수수 속대를 미리 화분 한 가운데 꽂고 사라진 ‘진상 손님’을 만났다는 한 카페 업주의 사연이 알려졌다(사진= 사건반장 갈무리)
다 먹고 남은 옥수수 속대를 미리 화분 한 가운데 꽂고 사라진 ‘진상 손님’을 만났다는 한 카페 업주의 사연이 알려졌다(사진= 사건반장 갈무리)
카페에서 외부 음식을 먹고 화분에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간 ‘진상 손님’에 업주가 분노했다.

27일 JTBC 사건반장은 충남 보령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제보에 따르면 최근 40대로 보이는 남녀 일행이 카페에 방문해 외부에서 가져온 옥수수를 먹었다. A 씨는 “어르신이 주로 찾는 카페라서 외부 음식 반입을 배려 차원에서 묵인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 씨는 이후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해당 손님들은 업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카페 창가에 있는 작은 화분에 먹고 남은 옥수수 속대를 꽂아놓고 사라졌다.

그는 “진상을 많이 겪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CCTV 공개해서 망신 줘야 한다’, ‘고소 가능할 듯’, ‘관종들이네’, ‘그냥 음식반입금지 해야한다’, ‘제발 상식선에서 행동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성들이 치킨집에서 아이들에게 외부 편의점 음식을 먹이고 잔뜩 나온 쓰레기는 버리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쓰레기 가운데는 영아 기저귀도 있었다.

지난 20일에는 4인 가족이 음식점에 들어와 테이블 두 곳을 차지하고 자녀에게 인터넷 강의를 듣게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가게는 만석을 이뤄 바쁜 상태였다고 한다. 업주는 “큰아이만 옆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서 인터넷 강의 들으며 공부하더라. 헤드셋까지 끼고 혼자서 영어를 소리 내 읽으며 마치 ‘나 공부 중이에요’라고 자랑하는 듯했다”며 “결국 큰 아이 인터넷 강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1시간 45분 동안 자리 차지하고 매장 마감할 때 제일 마지막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카페 진상#진상손님#카페#자영업자#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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