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함께 ‘희망 ON(온)학교’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감을 경험했거나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아동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최근 아동권리보장원은 우리나라 15세 아동 중 삶의 만족도가 높은 아동 비율은 26.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7.7%포인트 낮은 숫자다.
굿네이버스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아동의 신체와 마음 건강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 ON학교를 출범했다. 지난 2012년부터 위기 가정 아동을 지원한 ‘희망나눔학교’의 후속 사업이다.
희망ON학교는 결식 아동에게 방학 중·급식을 지원하고 신체발달 위주로 진행했던 기존 프로그램을 한층 확장했다. 아동의 마음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했다. 세부 프로그램인 ‘내 마음을 피자!’는 피자 만드는 과정을 무용 동작 기반의 자기 조절 학습과 연결했다. 또다른 프로그램인 ‘다함께 행복 ON’은 문화·직업·체험활동으로 구성된 아동주도 기획 프로그램이다.
희망ON학교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참여 가능하다.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연간 1만 6300명에게 진행된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청각 자료도 배포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다변화하는 시대에 아동이 자기 삶에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동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경험으로 아동 참여권을 증진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2012년부터 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 사업을 후원했다. 지금까지 3189개 학교 및 기관, 6만1336명에 이르는 아동을 지원했다. 이번 희망ON학교 후원을 비롯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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