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원장 유종일, 이하 KDI대학원)은 지난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G20 회원국을 비롯한 15개국의 경제 및 개발 의제 관련 정책실무자 2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1차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G20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의 매개자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구촌 현안에 대한 글로벌 공조 체계의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KDI대학원에서 매년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총 35개국에서 46명의 참가자가 선발되었으며, 이들은 지난 4월부터 글로벌 거버넌스, 환경, 디지털, 경제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7회의 온라인 학습을 수료하였다. 이후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국을 방문하였고 열흘간의 현장학습에 참여했다.
이번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올해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환경, 경제, 거버넌스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정책 경험을 직접 배우고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 분야에서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등을 방문하여 탄소 중립 및 친환경 에너지 등 녹색 개발에 대한 한국의 정책 사례와 국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SK 티움(T.um), 인천 스마트시티센터,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울시청 등을 방문하여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한국의 접근 방식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혁신에 있어 정부의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등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기관을 방문하여 한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무역, 통화 정책 등 경제 전반에 걸친 한국의 시스템과 비전을 직접 경험하였다.
유종일 KDI대학원 원장은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이 “각국 중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책과 개발 경험에 대한 친밀도를 높임으로써 한국의 소프트파워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동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연수 중 방문했던 기관과 차관협약 체결, 본국의 국제기금 재가입 지원, 한국의 혁신정책에 관한 연구 논문 작성 등의 후기 성과를 전해오고 있다.
한편, KDI대학원은 오는 9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의 두 번째 초청연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11월에는 각국 개발 의제 관련 전문가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전문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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