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 간격 긴 신내역, 출퇴근 시간대 열차 3회 증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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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하루 56회서 59회로
“단선 선로 구조 탓 증편 어려워”


서울 지하철 6호선 종점인 중랑구 신내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다음 달부터 출퇴근 시간 3회 증편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런 방안을 담은 신내역 혼잡도 완화 대책을 29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오전 7시 12분, 오전 8시 17분, 오후 6시 44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새로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내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하루 56회에서 59회로 늘어난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는 7회에서 9회로 2회,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6회에서 7회로 1회 증가한다. 신내역은 경춘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봉화산역이 종점이었던 6호선을 연장해 2019년 12월 개통한 신내역은 주변 택지 개발에 따른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혼잡도가 급증했다. 그러나 평시는 물론이고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도 다른 역보다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현재 신내역을 출발하는 열차의 배차 간격은 출근 시간대는 16분, 평시는 24분이다. 6호선 본선(응암∼봉화산역)의 배차 간격이 출근 시간은 4분, 평시는 8분인 것과 비교하면 12∼16분이나 긴 것이다.

신내역이 6호선 종점인데도 배차 간격이 긴 것은 단선으로 설치된 역이라 상·하행선을 동시에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일반 역사와 달리 신내역은 상행선과 하행선을 1개 선로로 이용하는 단선 선로 구조”라며 “상행선 열차가 지나가고 난 후에 하행선 열차가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역인 봉화산역에서 신내역으로 열차가 진입하려면 신내역에서 대기하던 열차가 먼저 봉화산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증편이 어렵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신내역의 혼잡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배차 간격#신내역#출퇴근 시간대#열차#3회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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