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9일 이번 사업의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택시 등의 호출 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를 배차받는 형태다. 택시업계는 일부 앱의 시장 지배력이 강한 데다 수수료가 많아 부담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5월 택시업계의 ‘경북형 택시 호출 앱’ 도입 요청 및 건의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용역을 진행했다. 이날 용역 수행사인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경북도, 시군 및 택시업계와 함께 기존 택시 앱, 다른 지방자치단체 앱, 기업 앱의 장단점과 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지자체와 택시업계 모두에게 비용 부담이 적은 기업을 연계한 택시 호출 앱 도입을 의견으로 제시했다.
이 방식은 택시 운임의 카드 결제 수수료 일부를 기업의 수익으로 가져가는 대신에 차량 래핑비, 이용 수수료 등을 기업에서 부담한다. 택시 사업자는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승객들은 호출료 부담 없이 각종 할인 쿠폰, 마일리지 적립 등의 다양한 혜택을 얻는다.
도는 고령층을 위해 지역 브랜드 콜 센터와 호출 앱을 연계해 전화 예약도 할 수 있도록 한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기업 앱 연계형 호출 앱은 택시업계와 지자체의 비용 부담이 적고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빠른 도입과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다”며 “콜센터가 통합된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도입해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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