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사망자를 비롯한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가 30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고인과 유족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법원은 시청역 역주행 참사를 낸 차모 씨(68)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진행한다. 차 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신발 밑창에 엑셀 흔적이 남아있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있다’는 등의 급발진에 관한 질문에 “모르겠다.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차 씨는 참사의 원인이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28일 국과수는 사고 당시 차 씨 신발 밑창에 액셀 페달을 밟은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브레이크 페달을 밝은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 발생 24일 만인 25일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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