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을 타다 다친 A 씨의 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아파트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끄지 않은 노인 때문에 다른 주민이 다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러닝머신)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며칠 전 작은딸이 아파트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에 올라가다 사고가 났다”며 “먼저 운동하시던 영감님이 전원 스위치를 끄지 않았고 딸은 그것을 모르고 올라서다 엎어지며 무릎에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애 엄마가 노인에게 항의했지만, 노인은 “내가 스위치를 끄고 내려야 하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냈다고 한다. A 씨는 “(큰 소리를 낸 노인이) 말이 안 통하는 영감님이라고 한다. 딸 나이가 30이라 딸의 불찰도 있지만 해도 너무한다”고 전했다.
아파트 헬스장 측이 낸 관련 공고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고 후 아파트 측은 러닝머신 사용 주의를 요구하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A 씨는 “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보니 무얼 어데에(어디에) 하소연할지 모르겠다”며 노인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러닝머신을 사용하고 끄는 게 기본인데 왜 저런 건지 이해가 안 간다.”, “아파트 헬스장은 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가급적 이용 안 한다.”, “나이가 벼슬인 세상은 지나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러닝머신이 움직이는 게 안 보이나. 따님도 부주의한 것 같다”, “확인도 안 하고 올라가서 넘어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의 딸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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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2:10:08
재미있다 기본 에티켓 안된 노인이 화살표를 받는게 아니라 영문도 모르고 다친 30대 여성이 애취급 받으면서 오히려 질타를 받네 목욕탕에서 드라이기 쓰고 끄는건 상식아닌가? 헬스장에서 바벨 들고 난뒤에 제자리 놓는거 상식아닌가? 하물며 트레드밀을 탔으면 내려오고 끄는건 기본 상식이 아닌가? 우리나라 상식은 어디가고 다친 사람만 두번죽이는 댓글들만 보일까 한심하다 정말.
2024-07-31 11:35:13
항의할 일이냐? 서른 먹은 딸이나 사리 분별 못하는 엄마나...
2024-07-31 11:28:20
나이먹어서 그렇타 치고 젊은친구가 돌아가는거 못보는것도 이해가 안된다. 루테인을 먹어라 .이에스더거 추천한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