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 개발 NGO 월드비전은 에너지 빈곤가정을 위한 8억4000만원 규모 폭염 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에너지 빈곤가정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매 비용으로 지출하는 저소득 가구를 의미한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열이 부족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래된 저효율 가전기기 또는 냉난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같은 면적이라도 전기요금이 더 발생한다.
월드비전은 지난 5월부터 전국 20개 월드비전 지역사업본부와 복지관을 통해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한 ‘아이시원 사업’ 신청 가구를 모집했다. 다음 달 말까지 전국 에너지 빈곤가정 3000가구에 8억4000만 원 규모의 냉방비 및 냉방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가정에는 냉방비(전기세)와 함께 선풍기, 여름 이불 등 가구당 최대 30만 원 상당의 냉방 용품이 전달된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 사업본부장은 “기후위기에 더욱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는 에너지 빈곤 가정이 에너지 사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여름에는 아이시원 사업을, 겨울에는 난방온 사업을 진행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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