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서 의식 잃고 쓰러진 60대 시민 구조한 육군 장병들

육군 제53보병사단 기동대대 김희망 병장(오른쪽)과 권준성 상병.(육군 제53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53보병사단 기동대대 장병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시민을 구하는데 기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31일 육군 제53보병사단에 따르면 김희망 병장과 권준성 상병은 지난 26일 오후 8시쯤 해운대구 좌동 춘천4교 일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두 병사는 즉시 달려가 응급조치 실시하고, 119안전센터에 구조요청을 했다.

남성이 일시적으로 의식을 찾았다가 다시 쓰러지면서 다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두 장병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

두 장병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에게 상세하게 상황을 설명한 뒤 응급 조치 후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을 확인한 뒤 부대로 복귀했다.

소대장 간담회에서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부대는 119안전센터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했다.

두 장병은 “어두워지려는 시간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 바로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웠고, 신속한 구조가 우선이라고 생각돼 주저 없이 구호활동 및 구조요청을 했다”며 “119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출동과 대처가 있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