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2년 연속 ‘최우수’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1일 10시 44분


발달장애인 청년주택 지원사업 추진 사례 ‘최고’ 평가
지난해 근로 장애인 출근 전용버스 운행 최우수상 받아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발달장애인 청년주택 지원사업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사회적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근로 장애인 출근 전용버스 운행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남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1차 서류 평가에는 186개 사례가 통과했으며, 지난달 30~31일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에서 7개 분야로 나눠 자치단체별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남시는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주택인 ‘희망 온(ON) 빌라’ 추진 사례 발표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희망 온 빌라는 19~39세의 청년 발달장애인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성남시가 경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공공임대 주택이다.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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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와 협약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태평동 다가구 주택 8가구를 매입해 원룸형 주택으로 리모델링했다. 7가구는 입주용, 1가구는 사전 체험용으로 꾸몄으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이 설치돼 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60% 정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전용면적(30~30.41㎡)에 따라 임대보증금 100만~102만 원, 월 임대료 29만~30만 원이다.

성남시는 입주를 신청한 9명 중에서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무주택 발달장애인 6명을 최종 입주자로 선발했다. 사전 체험용 가구에서 일주일간 살아본 뒤 2년 계약을 하고 지난달 모두 입주를 마쳤다. 계약기간 이후에도 입주 자격을 충족하면 2년 단위로 4번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성남시 위탁기관인 말아톤 재단의 직원 4명이 사무실에 상주해 입주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일정 관리, 추가 활동 지원(월 40시간), 방문간호, 동행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의 우수한 복지 정책을 또 한 번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두루 살피고, 지역사회와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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