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현주엽 의혹’ 감사 마쳐…휘문고 재단에 처분 요구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2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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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분 요구 내용 미공개…"공개의무 없어"
휘문의숙, 처분내용 불복…재심의 요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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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휘문고 감독의 농구부 파행운영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마친 후 처분을 요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2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휘문고와 재단 휘문의숙에 대해 감사를 종료하고 지난 1일 휘문의숙 측에 처분 요구 내용을 담은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처분 요구가 현 감독에 대한 것인지 휘문고, 혹은 휘문재단에 대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민원감사는 반드시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휘문고의 한 학부모는 지난 3월 현 감독이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하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수련을 맡도록 하는 등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시교육청은 이에 지난 4월 일주일간 휘문고에 대한 고강도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해당 감사에서 시교육청은 현 감독의 보수 지급 과정, 근무 내역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또 이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다.

한편 휘문의숙은 교육청의 처분 내용에 불복해 교육청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심의까지 종료한 뒤 나오는 최종 감사 결과는 9~10월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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