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지역 소재 일선경찰서 지구대의 경찰관들에 대한 특진대상자를 놓고 ‘동전 던지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의 한 근무팀은 지난 19일 경찰청 상반기 팀 특진 선발대회에서 전국 2등했다.
부상으로 경위 이하 계급별로 특진권한이 주어진다. 문제는 해당 근무팀에 동일계급 경찰관이 많은데다, 내근과 외근 각각의 분야에서 경찰관 1명씩을 놓고 누가 더 높은 성과를 냈는지 특진 대상자를 가려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A 씨와 B 씨는 상의 끝에 일부 직원이 보는 앞에서 ‘동전던지기’로 특진자를 가려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검거 현장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시책 등 경찰의 업무가 다양하기 때문에 내외근 성과 만으로 명확히 구분짓기 어렵다”며 “특진 규정상 후보가 여러 명일 때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지 기준이 없어 구성원 간의 갈등도 초래할 수 있다. 명확한 기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구대 등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팀 특진 선발대회는 팀 내 계급마다 2명씩, 총 6명의 특진권한이 주어진다.
올해는 전국 경찰청에서 전국 2000여개 지구대·파출소 가운데 1급지(대도시 경찰서)에서 7팀, 2~3급지(중소도시)에서 2개 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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